[3분증시] 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상승…나스닥 0.49%↑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간밤엔 미국 주식시장이 모처럼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종가를 살펴보면 우량주를 모아놓은 다우지수가 0.04% 오른 39,127.80포인트로 장을 마쳤고요.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가 0.16% 상승한 5,477.90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49% 뛴 17,805.16포인트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이렇게 3대 지수가 모두 오른 건 5거래일 만입니다.
특별한 경제지표나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 기업별로 개별 장세가 펼쳐졌다는 평갑니다.
[앵커]
마이크론이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요?
[기자]
마이크론이 장 마감 뒤에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마이크론은 엔비디아에 차세대 메모리반도체를 공급하는 회산데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시장 전망을 압도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됐습니다.
또 기대를 모은 매출 '전망'치도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주가는 정규장에서 소폭 올라서 마감한 뒤에, 시간 외 거래에서 7%대 급락했습니다.
[앵커]
간밤엔 엔비디아 주주총회도 있었다고요?
[기자]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어선 이후 처음 여는 주주총회였던 만큼 앞으로 어떤 전망을 제시할지에 투자자들 이목이 쏠렸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발표 없이 주총이 단 30분 만에 끝났습니다.
마이크론처럼 엔비디아 주가도 정규장을 0.25% 상승해서 마친 뒤에, 시간 외 거래에서 1.38% 하락했습니다.
주총에 참석한 젠슨 황 CEO 발언으로 더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젠슨 황 CEO는 치열한 인공지능 반도체 경쟁 속에서 엔비디아가 게임 중심 기업에서 데이터 센터 중심 기업으로 변모했고, 인공지능 상품 관련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아마존은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달러를 넘어섰다고요?
[기자]
아마존이 미국 기업 가운데 역대 다섯 번째로 시가총액 2조달러를 돌파한 기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주가는 3.90% 오른 193.61달러로 마감했고요.
마감가 기준 시총은 2조148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날 시가총액 4위인 알파벳 주가는 0.08% 하락하면서, 아마존과 알파벳 간 시총 격차도 280억달러 수준으로 좁혀졌습니다.
아마존은 앞서 2018년 9월에 미국 기업 중 두 번째로 시총 1조달러를 달성한 바 있고, 약 6년 만에 2조달러 클럽에 가입한 겁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코스피 시장이 2거래일 연속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수 종가는 0.64% 오른 2,792.05포인트에서 형성됐습니다.
2,800포인트까지 8포인트도 안 남은 상황입니다.
어제는 달러 강세 영향으로 코스피가 약세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가격이 지지됐습니다.
외국인은 홀로 4천억원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특히 새벽 미국 장에서 엔비디아가 반등한 영향을 받아서 국내 인공지능 반도체주가 힘을 냈습니다.
[앵커]
엔비디아 영향을 받은 종목으론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기자]
SK하이닉스가 5% 넘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전날에 이어 연이틀 상승하면서 조정 흐름에서 벗어났다는 평갑니다.
또 SK하이닉스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 장비를 납품하는 한미반도체도 4%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이면서, 앞서 있었던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했습니다.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는 어제 외국인 순매수액 1위와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HBM 수혜주로 분류되는 디아이티가 10%대 급등했고요.
디아이가 6%, 워트가 7% 가까이 올랐습니다.
[앵커]
끝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새벽 미국 증시가 강세를 나타낸 만큼, 오늘 우리 주식시장도 가격이 대체로 상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장중엔 외국인 수급에 변동 폭이 좌우될 것으로 보이고요.
현지 시간으로 오늘 밤 9시,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전 10시에 진행되는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을 대기하는 분위기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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