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CPI 소화하며 상승…나스닥 0.7%↑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무난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내용을 소화하며 상승했습니다.
마감 가격을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48%, S&P500 지수는 0.46% 각각 올랐고요.
나스닥지수는 0.7% 뛰었습니다.
투자자들은 개장 전에 나온 11월 물가 지표를 주시했는데요.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올랐습니다.
시장이 예상했던 정도로 오른 것인데요.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상승했습니다.
이 역시 시장의 예상치와 동일한 수준이었는데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내려가지는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3월에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기대는 다소 후퇴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뒤 발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가 이전 발표 당시보다는 내려갈 것이란 관측이 유지됐는데요.
이에 따라 주식시장도 강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투자자들은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와 함께 제롬 파월 의장이 내년 금리 인하 속도와 관련해 구체적인 힌트를 내놓을 것인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연준 회의 결과를 지켜봐야겠네요.
전문가들은 연준이 조금 더 인내를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물가 지표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충족시킨 것도 아니었는데요.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지난 2년간의 움직임보다 훨씬 낮게 떨어진 것은 맞지만, 여전히 연준 목표치 2%를 웃돌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알 수 있는 근원 CPI가 연준 목표치의 두 배에 이르기 때문에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이 당초 크기 기대했던 내년 3월 금리 인하 기대 확률은 이번 물가 지표를 계기로 보다 낮아졌고요.
내년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70%대로 가장 크게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개별 종목별로 보면 오라클의 주가가 크게 넘게 떨어졌네요.
[기자]
네,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의 주가가 12%가량 내렸는데요.
회사의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이 악재가 됐습니다.
최근 기술기업의 주요 사업 분야로 평가받는 클라우드 부문에서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고요.
하루 전날 20% 가까이 올랐던 메이시스 주가는 8% 넘게 빠졌습니다.
메이시스 주가는 차익실현 매물과 투자은행의 투자 의견 하향 소식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바이오기업 아이코사백스라는 곳은 아스트라제네카가 회사를 인수할 예정이란 소식에 50% 폭등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반도체 종목 중심으로 올랐는데요.
지수는 2,535선 부근에서 마감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간밤 미국 증시 분위기를 반영하며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증시는 미국 FOMC 결과를 하루 앞두고 있어 이를 확인하고 가자는 인식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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