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증세 반대 시위에 유혈 진압..."최소 5명 사망" / YTN

YTN news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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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수도 나이로비를 비롯한 곳곳에서 증세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대의 난입 속에 의사당이 불탔고 시위 진압 과정에서 경찰이 실탄을 발사해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의 세금 인상에 성난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합니다.

시위대 일부가 돌을 던지며 의사당 진입을 시도하자 경찰은 강경 진압으로 맞섭니다.

최루탄에 물대포, 실탄까지 쏘면서 사상자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조 니아디/케냐 전국간호사연합 의료진 : 다리가 부러진 중상자, 허벅지에 총을 맞은 사람, 머리에 총알이 살짝 관통한 사람 등 다양한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의회를 점령하라'라는 이름의 이번 시위는 지난 18일 수백 명 규모로 시작됐다가 정부가 증세안 일부를 철회하며 잠시 잦아드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예산 부족을 내세워 연료 가격 등 인상안을 재추진하면서 시위대는 20대를 중심으로 SNS를 통해 다시 결집했습니다.

[아우마 오바마 / 시민활동가(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이복 누나) : 케냐의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깃발과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더 이상 앞이 보이지 않아요. 최루탄을 맞고 있어요.]

대혼란 속에서도 의회는 논란이 된 재정 법안을 찬성 195표, 반대 106표로 가결했습니다.

시위대 일부가 의회에 난입했고 의사당 건물에 불이 나 표결을 마친 의원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루토 대통령은 대국민연설을 통해 엄정 대처 방침을 밝혔습니다.

[윌리엄 루토 / 케냐 대통령 : 저는 국가 안보의 모든 기관에 안보와 안정을 해치려는 위험한 범죄자들의 시도를 저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폭력 사태를 규탄하는 등 국제사회가 케냐 상황을 우려 속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영상편집: 서영미





YTN 김지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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