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망에 쓰레기 ’빼곡’…배달용기 등 4천 개
"쓰레기로 몸살 앓는 지구…토하는 모습 형상화"
시민들도 각자 가져온 폐기물 붙이면서 작품 완성
오늘(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도심 곳곳에서 환경 파괴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평소 쉽게 사용하고 버리는 폐기물로 세상이 조만간 뒤덮일 것이라는 섬뜩한 메시지가 담긴 조형물도 설치됐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
[기자]
네, 서울 환경운동연합 앞마당에 나와 있습니다.
뒤편에 있는 조형물, 어떤 의미로 만들어진 건가요?
[기자]
네, 커다란 그물망에 평소 우리가 쉽게 버리는 음료수병과 배달 음식 용기를 달아놓은 건데요.
생활 폐기물 4천여 개로 구성된 이 조형물의 제목은 바로 '플라스틱 구토'입니다.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지구가 참지 못하고 결국 플라스틱을 토해내는 모습을 형상화한 모습이라고 하는데요.
프로그램을 기획한 활동가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유시윤 / 환경운동연합 활동가 : 일상에서 쓰이는 것들을 되게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고, 폐플라스틱 문제가 전혀 국지적인 문제가 아니고 정말로 지금 현재 진행형으로 발생하고 있고 심각한 문제라는 거를….]
조금 뒤부터는 시민들도 함께 생활 폐기물을 그물망에 붙이면서 작품이 완성될 예정입니다.
저녁에는 이 앞에서 환경 강의와 패널 토크가 진행되고, 작품 아래에 설치한 조명을 켜는 점등식도 있을 예정입니다.
앞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환경 파괴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야생 동물을 위한 퍼포먼스가 열렸습니다.
전문 무용수 5명과 시민 20명이 고통받는 자연을 몸짓으로 표현하며, 환경 보호를 촉구했습니다.
올해로 53주년을 맞은 세계 환경의 날.
1972년 스웨덴에서 열린 '유엔 인간 환경 회의'에서 환경보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다짐하며 제정된 날입니다.
바쁜 평일에도 도심 곳곳에선 이렇게 행사가 열리고 시민들도 환경 보호를 위해 소중한 마음을 모으고 있는데요.
오늘 하루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고 분리수거도 하면서, 함께 지구를 지켜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서울 환경운동연합 앞마당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촬영기자 : 김자영, 온승원, 진수환
YTN 이현정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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