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과 호남 등 서쪽 지역에 대설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모처럼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 아름다운 설경을 선사했는데,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겨울 왕국의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온 세상이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길게 늘어선 산성과 우뚝 솟은 소나무 위에도 눈이 소복하게 쌓여 장관을 연출합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 위를 걸어보고 눈이 만든 아름다운 설경을 연신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박종선 / 충북 청주시 산성동 : 눈이 오래간만에 흡족하게 오니까 기분이 좋습니다. 이번 주 내내 구경들을 많이 오실 것 같습니다.]
농촌 마을도 겨울 왕국으로 변했습니다.
지붕마다 새하얀 이불을 뒤집어썼고, 나무들도 흰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농민들은 바닥에 쌓인 눈을 치우며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이강원 / 전북 임실군 임실읍 : 기분이 상쾌하고요. 미끄러워서 노인들은 걸음걸이에 지장 있으니까 주의해야 할 것 같네요.]
차 위에도 제법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쌓인 눈을 쓸어내리는 불편함에도 모처럼 내린 눈이 반갑기만 합니다.
[박성근 / 전북 임실군 임실읍 : 시골이니까 아무래도 차 운행이 미끄러우니까 그게 좀 애로사항이 있지만 그것 말고는 아주 좋아요. 세상이 밝아지는 것 같아서….]
누구보다 가장 신난 건 아이들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아이들은 눈사람을 만들며 눈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눈을 뭉쳐 던지기도 하고 서로 썰매를 끌어주다 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모릅니다.
[임아인 / 초등학생 : 집에 있는 것보다 친구들이랑 뛰어서 놀고 눈사람 만드니까 매우 재미있어요.]
입춘이 지나 뒤늦게 찾아온 눈꽃 세상.
쌓인 눈 때문에 걱정도 앞섰지만, 오랜만에 순백의 낭만을 만끽하기에는 더없이 좋았습니다.
YTN 이상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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