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운 날씨에도 멋진 설경을 보려고 겨울철에 등산을 즐기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겨울 산행은 체력 소모가 심하고 기상 상황을 예측하기 힘든 만큼 꼼꼼히 준비해야 사고를 피할 수 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2월 지리산 국립공원,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강풍 때문에 등산객 2명이 조난됐습니다.
구조요원이 설치한 밧줄을 이용해 간신히 탈출에 성공합니다.
지난 1월 설악산에선 겨울철 복장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탐방객이 저체온증으로 숨졌습니다.
최근 5년간 겨울철 산행 안전사고 198건 중 탈진은 41건, 심장 돌연사는 12건이나 됐습니다.
체온이 32도 이하로 떨어지면 환각 증세나 기억 상실이 나타나며, 28도 미만으로 떨어지면 심정지나 의식 불명도 일어납니다.
겨울철 등산 안전사고를 막으려면 등산화가 미끄러지지 않게 막는 아이젠과 발목부터 무릎을 감싸주는 스패츠, 방한복, 모자는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서영교 / 국립공원관리공단 부장 : 눈꽃과 설경을 만끽할 수 있는 겨울 산행은 다른 계절에 비해 낙상과 저체온증 등 사고 위험성이 매우 높으므로 산행 전 기상정보 확인과 방한 복장 착용 등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체온이 35도 아래로 떨어지는 저체온증에 걸리면 젖은 옷은 벗고, 침낭 등으로 가슴부터 체온을 높여야 하며, 술이나 커피 대신 초콜릿과 사탕을 먹는 게 좋습니다.
겨울 산행 중 골절 사고를 피하려면 반드시 지팡이나 밧줄을 잡아야 하고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건 금물입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로 기상 현황과 사고 대응 요령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국립공원산행정보 앱을 활용하면 낙석, 결빙 구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YTN 이승윤[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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