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호 한화, 첫 경기 대승…롯데 윌커슨 완봉승

[앵커]

6년 만에 국내 프로야구에 복귀한 한화의 김경문 감독이 취임 첫 경기부터 KT를 상대로 승리를 맛봤습니다.

롯데 선발투수 윌커슨은 무결점 완벽 투구로 KBO리그에서 2년 만에 완봉승을 달성한 주인공이 됐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6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한화의 새 사령탑, 김경문 감독은 '공격 야구'를 강조했습니다.

"선제공격을 좀 더 강하게 해야 한다… 그래서 사실 공격 라인업을 좀 꾸렸고요. 다 같이 마음을 모아서 열심히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습니다."

올 시즌 3회 출전에 불과한 유로결을 1번 타순에 배치하고 안치홍을 처음 2루수로 내보내는 등 파격 라인업을 선보였는데, 한화는 2회부터 치고 나갔습니다.

KT 선발 벤자민에게 안치홍의 안타를 시작으로 만루 기회를 얻어낸 한화는 이도윤의 희생플라이와 장진혁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가져갔습니다.

KT는 3회 중심 타선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낸 뒤 역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한화 선발 황준서가 김상수를 뜬 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습니다.

6회 KT의 교체 투수 김민수를 상대로 다시 만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채은성과 최재훈, 이도윤 등 하위타선의 활약으로 석 점을 올리며 달아났습니다.

8회 두 점을 더 추가한 한화는 8-2로 KT를 꺾고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감독은 매 1승 1승이 고맙고 귀중한데 오늘 시합 전에 선수들을 보니까 어떻게든지 감독한테 데뷔 승 시켜주려는 마음들이 큰 거 같더라고요. 너무 고맙고 오늘 팬들에게도 너무 감사합니다."

롯데 외국인 선발 윌커슨이 9회 KIA의 4번 타자 최형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점수 6-0! 롯데 윌커슨은 9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안타 5개만을 내주는 완벽 투구로 완봉승을 달성했습니다.

2년 만에 나온 무사사구 완봉승입니다.

윌커슨의 완벽투를 등에 업은 롯데는 2회 유강남의 석 점 홈런 등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 KIA를 압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기자 : 이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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