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임 길닦기' 속도 조절…당헌·당규 개정 의견 청취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대권에 도전하는 당 대표의 사퇴 시기를 조절하고, 당원권을 강화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이를 놓고 임기가 2개월 남짓 남은 이재명 대표의 연임 포석이란 해석이 나왔는데요.
친명계에서조차 '속도 조절' 요구가 나왔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당 지도부가 당 대표 임기를 조절하는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이재명 연임론' 다지기에 나섰단 당 안팎의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 대표가 5선 이상 중진과의 오찬 회동을 시작으로 개정안 의견 수렴에 나섰습니다.
"저는 듣는 자리였으니까요."
"달라진 세상·달라진 정당의 문화에, 변화에 잘 적응하는 게 필요하다는 그런 관점에서 여러 토론이 있었습니다."
이는 개정안 작업에 속도 조절을 요구하는 당내 여론을 뒤늦게 받아들인 결과입니다.
지도부는 지난주 개원 첫 의원총회에서 당원권 강화 등을 포함한 당헌·당규 개정안에 동의를 구하려 했지만, 친명계 일부 의원들조차 이러한 절차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원들이) 너무 조급하게 하지 말고 의견 수렴을 충분히 거치고 나서 천천히 했으면 좋겠다…. (이재명 대표가) 좀 더 의견 수렴해서 본인도 더 경청하겠다고 해서 미뤄졌습니다."
오는 8월 말 임기가 끝나는 이 대표의 연임론이 점점 굳어가는 분위기 속에서, 지금 당헌을 바꾸면 이 대표가 연임하는 과정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진행될 각종 의원총회, 연석회의에서 당헌·당규 개정과 관련한 난상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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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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