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720여개 오물풍선…정부, 확성기 재개 착수
[앵커]
북한이 주말에 720여개의 오물풍선을 또 살포했습니다.
대통령실은, 'NSC 상임위 확대회의'를 소집하고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는데요.
정부는 대북 확성기 방송의 재개 절차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도발에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확대회의를 소집한 용산 대통령실.
오물 풍선 살포와 GPS 교란 공격에 대해 비이성적이고, 구질구질한 도발이라며 강경한 대응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리는 북한이 감내하기 어려운 조치에 착수를 할 것이고, 분명히 경고하는데 오물 풍선 같은 또는 GPS 교란 같은 도발들을 다시 하지 말라는 점을 북한 측에 다시 한번 더 경고하고…"
주말 사이 북한이 추가로 날려보내온 오물 풍선은 720여 개. 앞서 날라온 것까지 합치면 천개에 가깝습니다.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에서 자행되는 GPS 교란 공격도 지난달 29일부터 지속되고 있는 상황.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확성기 재개 문제에 대해서 배제하지 않겠다"며 "그것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절차는 당연히 취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에 경고를 했었고, 분명히 시간도 줬다"며 "굳이 더 시간을 끌 생각은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북한의 도발 의도에 대해선 "우리 국민들을 불편하고 불안하게 만들어 우리의 대북 정책을 바꾸라고 압력을 넣으려고 그러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합참은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해 "우리 군은 상시 시행할 준비와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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