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이후 GPS 교란과 오물풍선 살포, 재래식 무기 발사 등 이른바 '복합 도발'을 이어왔습니다.
이를 두고 위성 발사 실패 책임을 희석하고 대남 공격 수위를 높여 내부 분위기를 다잡으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물풍선 살포와 GPS 교란, 무더기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이른바 '복합 도발' 시작점은 지난달 27일, 한일중 정상회담 직후였습니다.
군사정찰위성 발사로 첫 도발이 시작된 건데, 발사 2분 만에 공중 폭발하며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사흘 뒤인 지난달 30일,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초대형 방사포를 이례적으로 18발이나 한꺼번에 쏘아 올렸습니다.
[조선중앙TV / 5월 30일 : 사거리 365km의 섬 목표를 명중 타격하고 부과된 위력시위 사격 임무를 훌륭히 수행했습니다.]
다른 형태의 공격도 병행했습니다.
방사포 발사에 앞서 이른바 '비무력 도발'을 시작한 겁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260여 개의 이른바 '오물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낸 뒤 사흘 간격을 두고 또다시 720여 개를 또다시 무더기로 살포했습니다.
서북도서 일대에선 지난달 29일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연일 GPS 전파교란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성장 /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 : 북한의 GPS 공격으로 남한 선박의 내비게이션이 마비되면, 그래서 남측 선박이 NLL(북방한계선)을 침범하게 되면 북한이 그것을 NLL을 무력화하는 하나의 수단, 명분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미사일 섞어 쏘기 전략 등을 시험해온 북한의 최근 도발 양상을 보면, 공격 수단을 더욱 다변화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이 채택한 군사전략 중 제반 수단을 총동원하는 '배합전 훈련'과 유사해 보이는데, 도발 빈도도 더 잦아지고 있습니다.
위성 발사가 어그러지자, 이에 내부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 대남 공세 수위를 높이며 시선을 외부로 돌리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쟁 주도권 쟁취를 위해 핵 무력을 더욱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밝혀 당분간 도발 국면은 더 심화할 전망입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YTN 안윤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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