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막바지 보강 수사…혐의 추가 적용될까
[앵커]
경찰이 음주 뺑소니와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해 막바지 보강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게 범인도피 방조 대신 형량이 무거운 교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김호중 씨는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주 검찰 송치를 목표로, 확보한 진술과 증거 분석을 통해 김씨의 정확한 음주량과 운전 당시의 상태 등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여전히 휴대전화 잠금 해제에 비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다만 매니저 휴대전화에서 김씨가 대신 자수해달라는 취지로 말하는 통화 녹취를 확보한 만큼 범인도피 방조 대신 교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실제로 매니저가 자백을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겠죠. 실질적으로 김호중의 부탁을 받고 상급자의 지시를 받아서 바꿔치기 한 것이다, 그 전후의 통화 내용들 사람들이 움직이는 행동 패턴을 보면서…."
경찰은 허위 자수를 지시한 소속사 대표와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본부장 전모씨에 대해서도 막바지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앞선 조사에서 메모리카드를 "삼켰다"고 주장한 전씨는 스스로 메모리카드를 없앴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술자리와 스크린골프장 등에 동석한 개그맨 정찬우와 가수 길 씨에 대해선 음주운전 방조 혐의 적용은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씨 소속사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기사와 오보로 인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는 소속 아티스트들과 임직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김씨 측은 지난 21일 조사 때 경찰이 비공개 귀가를 거부한 것을 문제 삼으며 인권위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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