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내일 검찰 구속 송치…음주운전 혐의 추가 적용
[앵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 씨가 내일(31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집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보강 수사를 거쳐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 적용했습니다.
김씨가 허위 자수를 종용하고 증거 인멸에도 관여한 정황을 포착해 기존 범인도피 방조를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변경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져 추가 조사를 받게 됩니다.
지난 9일 밤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지 약 3주 만입니다.
위험운전치상과 도주치상 등 혐의를 적용해 김 씨를 구속한 경찰은 확보한 진술과 증거 분석을 토대로 김씨의 음주 운전 혐의와 사건 은폐 가담 여부를 입증하는데 주력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비틀거리며 차에 타는 CCTV와 최소 3병의 소주를 마셨단 술자리 동석자들의 진술을 종합해 사고 당시 김 씨가 만취 상태라 판단했습니다.
사후 음주 정도를 조사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김 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기준인 0.03%를 넘긴 것으로 보고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 적용했습니다.
"(3병 마셨단 진술 나왔는데 그날 몇 잔 마신 거예요?)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매니저에게 직접 허위 자수를 종용하는가 하면,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제거에도 관여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범인도피 방조 혐의보다 형량이 무거운 범인도피 교사로 혐의를 변경했습니다.
경찰은 허위 자수를 지시한 소속사 대표와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본부장도 나란히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할 예정입니다.
김 씨가 사고 당시 입었던 옷을 입고 경찰에 대리 자수한 매니저는 불구속 상태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됩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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