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서 '대남 풍선' 발견…재난문자에 주민들 '화들짝'

연합뉴스TV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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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대남 풍선' 발견…재난문자에 주민들 '화들짝'

[앵커]

북한이 살포한 대남전단이 전국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접경지와 거리가 있는 경남지역에서도 발견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경기도와 강원도 일부 지역에는 재난문자까지 발송돼 주민들이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가 파악한 대남 풍선은 오늘(29일) 오전 현재 150여개입니다.

하지만 전국에서 발견 신고가 잇따르고 있고, 아직 공중에 떠 있는 풍선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 날아온 풍선의 숫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부분 접경 지역인 인천 강화와 경기 파주, 철원을 비롯해 수원과 동두천 등 경기권과 강원 지역에서 발견됐지만,

접경지에서 직선거리로 250km 이상 떨어진 경북 영천과 충청, 전라, 심지어 경남 거창지역에서도 발견됐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풍선에는 거름이나 건전지, 신발 조각 등 각종 오물이 봉투에 담긴 채 매달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풍선이 깊은 산속이나 강에 떨어질 경우 수거가 어려워 정확한 규모 파악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군은 경찰과 함께 떨어진 풍선을 수거하면서, 대남 전단이 들어있는지 추가로 확인 중입니다.

합참은 대남전단으로 보이거나 미상 물체를 식별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대남 풍선 발견에 경기도와 강원도가 한밤중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이 놀라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특히 경기도 재난문자에 영문으로 '공습 예비 경보'의 내용을 담은 문구가 함께 보내지면서 실제 대피해야 하는 상황으로 착각해 불안에 떨어야 했다는 주민들도 있었습니다.

경기도는 수도군단에서 대남전단 추정 미상 물체가 식별됐다고 알려 풍선의 이동 경로에 해당하는 13개 시군에 재난문자 발송을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천시는 오늘(29일) 오전 11시 40분쯤 강화군 일대에서 북한의 대남전단으로 추정되는 미상 물체가 식별됐다는 문자와 함께 흰색 둥근풍선 발견 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email protected])

#대남전단 #북한 #재난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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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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