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심 등 곳곳서 대남 오물풍선…대통령실 인근서도

연합뉴스TV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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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심 등 곳곳서 대남 오물풍선…대통령실 인근서도

[앵커]

북한이 네 번째로 살포한 오물 풍선이 서울 도심은 물론 경기 북부와 인천 등 수도권과 강원지역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과 불과 800m 거리에도 떨어진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채연 기자.

[기자]

네, 북한이 어젯밤 띄운 오물 풍선 발견 신고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합참이 북한이 오물 풍선을 또 띄우고 있다고 알린 어젯밤 9시 40분부터 오늘 오후 4시까지 서울에만 88건의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오늘 자정쯤 이태원역 3번 출구 인근에서 '하늘에서 봉투가 떨어졌다'는 신고가, 9시간 뒤에는 '용산구청 옥상에 풍선이 떨어졌다'는 119 신고가 들어와 군부대와 경찰이 출동했고요.

이보다 앞선 어제 새벽 5시 10분쯤에는 용산 대통령실과 직선거리로 불과 800m 떨어진 국립중앙박물관 야외 주차장에 오물 풍선 추정 물체가 떨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인천을 비롯해 경기 파주, 의정부, 고양, 연천에서도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자정쯤 인천 강화군 하점면의 한 도로에선 떨어진 오물 풍선에 들어있던 폐지 조각에서 불이 붙어 1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발견 당시 풍선 안에 타이머 장치를 비롯해 기폭 장치같은 위험 물질은 파악된 게 없었고, 소방당국은 구체적인 화재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확인된 풍선 내용물은 주로 인분과 오물, 종잇조각 등으로, 합참 분석 결과 현재까지 안전 위해 물질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밤사이 북한이 띄워 보낸 오물 풍선은 310여 개로 집계됐습니다.

북한이 풍선을 살포한 건 이번이 네 번째로, 우리 정부가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지난달 28일부터 네 번에 걸쳐 살포한 대남 오물풍선은 1,600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서울과 경기 지역 중심으로 차량 유리, 주택 지붕, 비닐하우스 파손 등 8건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행안부는 적극 행정 차원에서 관련 법령 개정 전이라도 해당 지자체가 피해 주민들을 신속히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오물풍선 #서울 #대북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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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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