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곳곳서 대남 오물풍선 발견…서울만 80여건

연합뉴스TV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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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곳곳서 대남 오물풍선 발견…서울만 80여건

[앵커]

북한이 어젯밤 또다시 오물풍선을 살포했는데요.

서울 도심은 물론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 곳곳에서 풍선 잔해물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낙하 충격에 의한 인명이나 재산피해는 없습니다.

서울시청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규빈 기자.

[기자]

네, 지금 서울시청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10일) 새벽 이곳 서울시청 앞 광장에 북한에서 날아온 오물풍선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재는 수거가 완료된 상황인데요.

발견 당시 비닐 안에는 종이 쓰레기가 가득했습니다.

오늘(10일) 오후 1시 기준 서울 시내 오물풍선 관련 신고는 약 7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64개는 수거를 마쳤고, 나머지는 조치 중입니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와 성북구 등 동북권에 신고가 집중됐는데요.

또 용산구 한 상가 앞 도로, 종로구 평창동 주택가, 세종대로 영국대사관 앞 도로 주변, 서울시청 도서관 옥상 등에서도 발견됐습니다.

밤사이 남서풍과 서풍이 불면서 서울까지 날아온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경기 파주와 고양, 인천 강화 등 비교적 북한과 가까운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풍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수십건 접수됐습니다.

특히 자정쯤 강화군 하점면의 한 도로에선 떨어진 오물 풍선에 들어있던 폐지 조각에서 불이 붙기도 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나서 약 10분 만에 불을 껐고,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현재까지 기폭 장치 등 위험 물질은 파악된 게 없었고, 소방당국은 구체적인 화재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합참은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살포된 대남 오물풍선은 310여개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아직까지 이번 오물풍선 낙하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 신고는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기동대와 폭발물처리반 등을 동원해 오물풍선 관련 신고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등 당국은 오물풍선을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 앞에서 연합뉴스 TV 배규빈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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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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