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직의 중간 간부인 차장·부장검사급 인사가 이르면 오늘 발표됩니다.
김건희 여사 의혹 등 주요 수사를 맡은 수사팀 교체 여부가 주목되는데, 일각에서는 외부 시선을 고려해 유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네, 중간 간부 인사가 곧 발표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애초 어제 발표될 것이란 예상도 나왔었는데, 어제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인데요.
법무부는 지난 24일, 인사 관련 사항을 논의하는 검찰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결과를 검찰 내부망에 공개했습니다.
먼저, 법무부는 사법연수원 34기 가운데 일부 검사를 차장검사에 신규 보임하되, 조직 안정 및 업무 연속성을 고려해 승진 인사는 가능한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3일 단행된 고위급 인사로 서울중앙지검의 차장검사 네 자리가 모두 비게 됐는데 이런 빈자리를 얼른 채우겠다는 겁니다.
법무부는 또, 사법연수원 38기를 부장검사에, 39기를 부부장검사에 신규 보임하는 것을 유보하겠다고 덧붙였는데요.
현재 38기는 부부장검사, 39기는 평검사인데 이들을 승진시키면 평검사 인력이 부족해질 수 있어서 이번 인사에선 승진을 최소화하겠다는 겁니다.
법무부는 이번 달 말 인사를 발표해 대상자들이 다음 달 초 부임할 거라고 설명했는데요.
이에 따라 인사 발표는 이번 주 초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그제와 어제에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서울중앙지검의 김 여사 수사팀 유임 여부를 두고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는데요.
현재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반부패수사2부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미 고위직이 교체된 데 이어, 이들 사건을 맡은 담당 수사팀까지 교체되면 수사 방향도 전면 수정이 불가피한데요.
향후 '검찰 인사로 수사 결론이 바뀐 게 아니냐'는 비판 여론을 고려하면, 수사팀은 이번 인사에서 유임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법무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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