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중간 간부급 인사가 오늘 오후 단행됩니다.
법무부 검찰인사위원회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1시간가량 이번 인사의 기준과 원칙을 논의하고 오는 26일 자로 부임하는 차장·부장검사 인사를 오늘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인사위원회는 심의 결과 지난 1년 반 동안 6개월 단위로 주요 보직 인사가 연속됐고 올해 하반기에 대규모 인사가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해 공석 충원 수준으로 전보 인사를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검찰 조직 안정 속에 검찰개혁 과제를 계속해서 추진하고 인권보호와 형사, 공판 등 민생과 직결된 업무에 전념해 온 검사들을 우대하는 등 기존 인사 기조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는 인사위에 출석하며 취재진과 만나 대검에선 중요 사건 수사팀의 현 상태를 유지하고 임의적인 '핀셋 인사'에는 반대한다는 뜻을 강력히 요청한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차장검사가 언급한 중요 사건 수사팀으로는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전지검 이상현 형사5부장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 등으로 유임 여부가 주목됩니다.
'핀셋 인사'를 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갈등을 빚어온 변필건 형사1부장의 교체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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