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유치원 보낸 강아지, 한쪽 눈 실명…다른 학대 목격담도 잇따라
[뉴스리뷰]
[앵커]
최근 전북 전주의 한 애견유치원이 맡겼던 강아지를 학대했다는 의혹의 글이 온라인상에 올라와 네티즌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과거에도 강아지를 학대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합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엘리베이터 안에서 한 남성이 안고 있던 강아지의 머리를 주먹으로 가격합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남성이 손가락을 튕겨 강아지의 얼굴을 때리는 모습도 나옵니다.
최근 애견 유치원에 보냈던 강아지가 눈이 심하게 부어오른 채 돌아왔습니다.
"(강아지) 왼쪽 눈은 완전히 밖으로 다 돌출이 돼 있었어요. 그리고 피가 온 얼굴에, 동공이 까만색인데 동공 자체도 빨갛게 터져 있었어요."
이 강아지는 사실상 한쪽 눈이 실명해 안구 적출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학대를 의심한 견주는 아파트 CCTV를 확인했고 그 결과 애견유치원 직원이 강아지를 학대하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자꾸 숨기려고 하냐 하면서 좀 압박을 가했더니…직원이 OO가 이제 차량에서 안 나오려고 하니까 OO를 잡아서 팼다고 하더라고요."
이후 분노한 견주는 해당 내용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했고 네티즌들은 힘없는 강아지를 괴롭힐 수 있냐며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논란이 일자 해당 업체는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문은 굳게 닫혀 있고 쓰레기만 남아 있습니다.
문제는 이 업체에서 과거에도 다른 강아지를 학대하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점입니다.
"제가 2월 중순쯤에 갔었고요. (남직원이) 장난감 뿅망치 같은 걸로 그 대형견의 몸통을 한 대 치고 그 이후에 그 대형견이 도망가는 와중에 머리 뒤통수를 한 번 더…."
이 밖에도 SNS상에서 관련 학대 목격담이 계속되는 가운데 견주는 해당 업체 직원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연합뉴스 TV 엄승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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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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