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특검법 외에도 연금개혁안 처리를 밀어붙이며 여권을 이중으로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여당안을 받을 용의가 있다"고 밝히는 등 자신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단 점을 앞세우면서 오늘은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었습니다.
여당은 정치공세일 뿐이다 대롱령실은 쫓기듯 처리할 문제가 아니라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전격 기자회견을 열어 나흘 남은 21대 국회 안에 연금개혁안을 처리하자고 또 압박했습니다.
국민연금 수령액과 직결되는 핵심 쟁점인 소득대체율은 "여당안 44%를 받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꼭 해야할 일인데 시간은 없으니 불가피하게 우리 민주당이 다 양보하겠습니다. 여당이 제시한 소득대체율 44%를 전적으로 수용하겠습니다."
여당이 요구하는 구조개혁은 22대 국회서 논의하겠다고 했고, '특검법 처리 물타기용'이란 비판에는 "별도 본회의를 열자"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여당이 특검법하고 아무 관계없는 이 문제 엮어서 물타기 하려는거 같은데 저는 본회의 하루 더 해서 처리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의장께서도 반대하지 않을 겁니다."
김진표 국회의장도 내일 기자회견을 열어 "모수개혁안이라도 먼저 처리하자"고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연금 구조개혁 논의가 전제돼야 합의할 수 있다며, 이 대표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정광재 / 국민의힘 대변인]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통합같은 구조개혁논의가 전제돼야만 44%안을 합의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앞부분은 잘라버리고 자신들 유리한 쪽으로만 언론 플레이를"
대신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어 다음 국회에서 속도감 있게 논의하자고 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연금문제는 시간에 쫓기듯 이렇게 할 일이 아니"라며 "22대 국회에서 논의하자"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조성빈
우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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