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개근 거지'라는 신조어가 알려지면서 사회적 충격을 안겼죠.
'개근 거지', 학기 중 해외여행 등을 가지 않아 개근하는 아이들을 비하하는 말로 실제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많이 사용된다고 하는데, 실제 이런 놀림을 당했다는 사연이 한 커뮤니티에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둔 아버지라며 아들이 어느 날 울면서 '친구들이 개거라고 놀린다'고 말했고, 알고 봤더니 체험학습을 가지 않아 개근 거지라고 놀리는 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아버지는 외벌이로 월 300~350만 원 버는 빠듯한 형편이지만 국내 여행이라도 가려고 알아봤더니 아들은 국내로 가는 건 창피해 하는 눈치라며 씁쓸해했는데요.
누리꾼들의 반응도 한숨과 탄식으로 가득했습니다.
"사는 게 쉽지 않다", "아버지 속이 얼마나 아팠을까"라며 공감하는 여론도 많았고요.
"이제 정말 비교 문화가 극에 달한 것 같다", "이 정도면 체험학습을 없애는 게 맞다"며 문화와 제도적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잇따랐습니다.
어른들이 만든 문화에 아무 죄 없는 아이들이 상처를 받는 것 같아 참 안타깝네요.
앵커ㅣ이세나
자막뉴스ㅣ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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