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구속심사 종료…오후 늦게 구속 여부 결정될 듯
[앵커]
'음주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법원에서 서울 강남경찰서로 이동했는데요.
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준하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에 나와 있습니다.
김호중 씨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은 예정보다 30분 늦은 낮 12시 반에 시작해 50분 정도 진행됐습니다.
심사를 마친 김 씨는 경찰관들의 손에 이끌려 미리 준비된 경찰 호송 차량으로 향했습니다.
검은 양복에 흰 와이셔츠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간 김씨는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혐의와 증거인멸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혐의 어떻게 소명하셨어요?)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
김 씨와 함께 구속 기로에 놓인 소속사 관계자 2명도 심사를 받고 김씨보다 일찍 서울 강남경찰서로 향했습니다.
[앵커]
경찰서로 이동한 김 씨는 현재 구속 여부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쟁점과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김 씨는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구속영장 발부 여부 결정을 기다리게 됩니다.
김 씨의 증거인멸 우려와 거짓 진술 여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 씨가 매니저와 옷을 바꿔 입는 등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고 사고 이후 경기도 구리의 호텔로 이동하는 등 증거인멸에 가담한 정황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김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사고 후 미조치, 도주치상, 범인 도피 방조, 그리고 위험운전치상으로 4개인데요.
경찰은 김 씨가 약 세 시간 동안 술을 3~4병가량 마셨다는 유흥주점 종업원들의 증언까지 확보해, 김 씨가 거짓 진술을 한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오늘 심사에서는 담당 검사도 직접 출석해 수십 쪽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하고 구속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는 강남경찰서에 도착해 "남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을 남긴 뒤 현재 유치장에서 대기하고 있는데요.
김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연합뉴스 TV 김준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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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기자 장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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