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들이 뛰어놀던 놀이터에 잡초만 무성합니다.
출입구는 굳게 닫혀있고, 주차장은 바리케이드로 막혀 있습니다.
직원 갑질 논란이 제기된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가 운영해온 경기 남양주시 훈련장입니다.
훈련장 맞은편, 강형욱 훈련사가 운영하는 회사 건물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문은 굳게 닫혀 있는데요.
인적이 끊긴 지 한참 지난 듯 우편함에는 각종 고지서와 우편물이 가득 쌓였고, 택배 상자도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근처 주민들은 지난달쯤부터 반려견 교육도 진행되지 않았고 강 씨도 보이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근처 주민 : 예전에는 주말 되면 훈련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 꽤 됐어요. 조용한지는….]
강 씨 회사 홈페이지에는 '다음 달 30일부터 반려견 교육 서비스가 종료된다'는 공지만 올려진 상황.
이를 놓고, 강 씨가 폐업 절차를 밟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강 씨는 지난 2월과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회사 PC와 모니터 등 20여 대를 모두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 취재 결과 사무기기 판매는 직원들이 없는 주말에 이뤄졌는데, 당시 강 씨는 제품을 넘기면서 '사업 개편'을 이유로 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구직 사이트 등에선 '강 씨가 CCTV로 직원들을 감시한다'거나 '폭력적인 언행으로 모욕한다'는 강 씨 회사 퇴사자들의 폭로가 이어졌습니다.
논란이 계속 커지자 고용노동부도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는데, 피해 제보자들은 물론, 강 씨와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이승섭 /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 과장 : 지속적으로 현장 출장을 가서 확인을 하고 있어요. 문을 혹시 열고 있는지, 출근한 직원이나 대표는 있는지, 그래서 강형욱 대표나 경영진하고 접촉을 위해서 노력 중입니다.]
취재진은 '갑질 논란'에 대한 강 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강 씨가 유튜브 등을 통해 공식입장을 밝힌 거란 전망도 나왔지만, 침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ㅣ류석규
디자인ㅣ이나영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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