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구단주 앞에서 홈런쇼…이승엽 감독 100승 달성
[앵커]
프로야구 두산이 시원한 홈런 4방을 터뜨리며, 롯데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이승엽 감독은 감독 커리어 통산 100승을 달성했는데요.
선두 KIA는 선발 투수 황동하 선수의 호투를 앞세워 3연승을 달렸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과 롯데의 주말 3연전 두번째 경기.
전날 롯데 신동빈 구단주에 이어 두산 박정원 구단주가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두산이 양석환의 3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롯데가 3회 2점을 추격해왔지만 두산은 4회 정수빈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달아났습니다.
5회에도 두산의 홈런쇼는 계속됐습니다.
양석환이 나균안의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멀티홈런'을 완성한 데 이어, 바뀐 투수 구승민을 상대로 김기연이 솔로포를 터뜨렸습니다.
롯데는 6회 한 점 만회했지만, 더 이상 두산의 철벽 불펜을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두산은 8-3 승리로 연패에서 탈출했고, 이승엽 감독은 사령탑 통산 100승을 달성했습니다.
"오래간만에 좀 활발한 경기를 한 거 같습니다. 1회 양석환 선수 홈런이 터져주면서 경기가 생각보다 조금 쉽게 풀린 것 같습니다. 좋은 팀에서 좋은 선수들을 만나서 이렇게 즐겁게 야구하다보니까 100승까지 왔습니다."
1회 투런 홈런을 맞으며 흔들린 KIA 선발 황동하, 2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습니다.
KIA 타선은 2-2로 맞선 4회, 맹타를 휘두르며 3점을 뽑았습니다.
6회 2점을 추가한 KIA는 NC를 7-2로 꺾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황동하는 감격의 데뷔 첫 승을 수확했습니다.
LG는 KT에 7-6으로 앞선 9회 말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습니다.
구원 등판한 LG 김진성이 KT 신본기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고, 조용호와 천성호를 모두 땅볼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LG의 '거포' 신인 김범석은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렸고, 부상에서 돌아온 선발 투수 최원태는 시즌 5승째를 챙겼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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