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MVP급 투혼…아름다운 패자 KT 허훈

연합뉴스TV 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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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MVP급 투혼…아름다운 패자 KT 허훈


올 시즌 프로농구의 '챔피언 결정전'은 부산 KCC와 수원 KT의 에이스입니다.

허웅, 허훈 선수의 '형제대결'로 뜨거웠는데요.

형 허웅 선수가 챔피언 트로피와 MVP까지 거머쥐며 판정승을 거뒀지만, 동생 허훈 선수도 심한 감기·몸살에도 풀타임 출전하며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는데요.

오늘 허훈 선수와 함께 그 뒷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프로 데뷔 후 허훈 선수의 첫 챔프전이었습니다. 형 허웅 선수와 뜨거운 형제대결을 펼치면서, 부산에는 1만 명이 넘는 관중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허훈 선수 농구 인생의 첫 챔프전 어떠셨습니까?

챔프전 4차전부터 심한 감기·몸살로 굉장히 아팠잖아요. 링거를 맞으면서도 4경기 연속 40분 풀타임 출전을 감행했습니다. 경기 중간에도 표정을 보면 정말 아픈 게 느껴지던데 어떤 마음이었나요?

아픈 와중에도 3차전 37득점, 4차전 33득점, 5차전 29득점 굉장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역대 챔프전에 나선 국내 선수들 중에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는데요. 26년 전 챔프전에서 부상하고도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던 아버지 허재 전 감독을 떠오르게 한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26년 전 아버지 활약을 소환할 정도의 활약이었다, 인정하시나요?

그때 아버지가 준우승팀 최초로 MVP를 수상했었는데요. 이번에도 허훈 선수의 MVP 수상 가능성도 거론됐습니다. 실제로 투표에서 3위를 기록했는데요. 3위 했다는 얘기를 듣고 조금 아쉽진 않으셨나요?

형 허웅 선수가 MVP를 수상하고 나서 눈물을 흘리고 기뻐하는 모습 봤을 것 같은데 동생으로서, 상대팀 선수로서 부럽기도 했을 것 같고 기쁘기도 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축하해주셨나요.

허웅 선수가 챔프전에서 '동생이 너무 잘한다. 미친 것 같다' 이런 반응을 보였었는데요. 허훈 선수는 챔프전에서 형이 대단하다고 했던 순간 있었을까요?

KT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KCC가 슈퍼팀이라고 불릴 정도로 국가대표 전력을 갖췄고 기세가 엄청났습니다. KT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상대였을 것 같은데 매 경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챔프전 기간 선수들끼리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요?

형 허웅 선수가 얼마 전 저희 연합뉴스TV에 출연해서 은퇴 전에는 동생과 한 팀에서 뛰어보고 싶다 이런 말을 했는데요. 허훈 선수도 같은 마음인가요?

허훈 선수 팬들이 매년 기부를 하고, 또 허훈 선수는 플레이오프 때 원정경기에 응원을 오는 팬들을 위해서 전세 버스를 빌렸다고 하더라고요. 팬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요.

데뷔 3년 차에 정규리그 MVP를 차지하고, 7년 차에 처음 챔프전에 올랐습니다. 아직 허훈 선수의 농구 인생은 많이 남아있는데요 앞으로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어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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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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