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범야권, 그러니까 6개 야당 지도부가 모두,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몰려갔습니다.
국회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 거부권을 쓰지 말라고 압박하기 위해서입니다.
국민의힘은 재의결 상황에 대비해 표단속에 나섰습니다.
정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장음]
"시민의 명령이다 특검법을 수용하라 수용하라 수용하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6개 야당 지도부가 해병대 예비역들과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총출동해 '채상병 특검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진실을 가릴 수는 없습니다. 감당해야 할 책임은 오히려 더 커질 것입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 다음에는 국민이 대통령을 거부할 것입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오는 28일 재의결을 추진하는 만큼 국민의힘 의원들도 압박했습니다.
[김준우 / 정의당 대표]
"윤석열 대통령에게 더 이상 기대하지 않겠습니다. 보수 정치인들이라도 제발 각성하고…"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수사가 우선이라며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바 있습니다.
[취임 2주년 기자회견](지난 9일)
"'봐주기 의혹이 있다, 납득이 안 된다'라고 하시면 그때는 제가 특검하자고 먼저 주장을 하겠습니다."
오는 14일 국무회의에서 거부권 행사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달 말 재의결을 앞두고 표단속에 나섰습니다
재의결은 출석의원 3분의 2이상 찬성이 필요한데, 의원 전원이 참석했을 경우 국민의힘 17표 이상이 이탈하면 통과됩니다.
안철수, 김웅 의원 등 공개 찬성입장을 밝힌 의원들도 있습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최근 윤재옥 전 원내대표가 이달 23일부터 해외에 나가지 말고 국내에 대기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홍승택
영상편집 박형기
정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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