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윤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현안 질의응답 - 1부
조금 전 집무실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 윤 대통령이 이제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진행합니다.
본격적인 기자회견인데요.
연합뉴스TV에서 전체 생중계로 전해드립니다.
지금 용산 대통령실로 가봅니다.
[윤석열 / 대통령]
자주 뵙는 것 같습니다.
자주 만나니까 좋죠? 오늘 질문 많이 준비하셨습니까?
오랜만에 하는 거니까 오늘은 질문 충분히 받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시작할까요?
[김수경 / 대통령실 대변인]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오늘 기자회견 사회를 맡은 대변인 김수경입니다.
이제부터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텐데요.
오늘 기자회견은 사전에 예고해 드린 바와 같이 국민께서 궁금해 하실 만한 사안들을 대통령께서 직접 소상하게 설명해 드리는 자리입니다.
주제 제한 없이 질문을 받기는 하겠으나 주어진 시간 내에 가능한 많은 주제들을 다루기 위해서 편의상 정치 현안, 외교 안보, 경제, 사회 분야로 나누어서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정치 현안에 대해서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질문하실 분들은 손을 들어주시고 지목이 되면 일어나셔서 소속 언론사와 성함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질문 원하시는 분은 손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뉴시스의 박미영 기자님.
[기자]
재작년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에 21개월 만에 이렇게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점들을 대통령께 여쭙고 직접 답변을 받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서 늦었지만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오늘을 계기로 더 많은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 주시기를 기자단을 대표해서 부탁드립니다.
[윤석열 / 대통령]
알겠습니다.
[기자]
그리고 첫 질문이라서 편안한 질문을 드리고 싶지만 지금 정국상 총선 패배에 대해서 여쭙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생각하시는 총선 패배의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걸 기반으로 해서 앞으로 국정 운영 방식에서 어떤 부분에서 가장 크게 변화를 추구하려고 하시는지 좀 구체적으로 말씀 주시기 바랍니다.
[윤석열 / 대통령]
총선은 먼저 정부에 대한 그간의 국정 운영 평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제가 국정 운영해 온 것에 대해서 국민들의 평가가 많이 부족했다 이런 것이 담긴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제 그동안에 제가 미흡했던 부분들을 또 생각을 하고 부족한 부분이 뭐였는지 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결국은 이제 민생에 있어서 아무리 노력했더라도 국민들께서 체감하는 변화가 많이 부족했다.
그리고 정부의 이런 정책과 이런 것을 국민들에게 좀 설명해 드리고 소통하는 것이 많이 부족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중요한 것은 결국은 경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 이런 구조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 한 분, 한 분이 민생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 불편함 이런 것들을 더 적극적으로 저희가 찾아서 해결해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이런 소통, 특히 국민과의 소통은 저는 민생토론회나 다양한 간담회에서 수천 명의 국민을 만나기는 했습니다만 앞으로 언론과의 소통을 더 자주 갖고 이렇게 해서 언론을 통해서 또 국민들께 설명하고 또 이해시켜 드리고 또 저희가 미흡한 부분, 부족한 부분도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이런 기회를 계속 가져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수경 / 대통령실 대변인]
다음 질문 받겠습니다. 조선일보의 김동하 기자님.
[기자]
방금 총선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야당에서는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이 결국은 현 정부에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하는 거다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이재명 대표와 첫 회담도 하기는 했지만 총선 후에 어떤 대통령실의 인선이나 내놓는 게 그렇게 총선 전과 얼마나 달라졌는지 크게 와 닿지는 않는 것 같은데요. 야당에서는 실망스럽다는 표현도 했습니다.
앞으로 정말 남은 3년간 어떤 국정 기조를 전환하실 생각이 있는지, 그렇다면 특별히 인선이나 어떤 정책에서 그 부분을 어떻게 반영하실 건지가 궁금합니다.
[윤석열 / 대통령]
저희가 더욱 소통하는 정부 또 민생에 관해서 국민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는 정부로 바뀌어야 한다는 그런 기조 변화는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편 저희가 이런 시장 경제와 민간 주도 시스템으로 우리의 경제 기조를 잡는 것은 어떤 헌법 원칙에 충실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기조는 또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고 일관성을 유지할 것 또 바꾸고 고쳐야 될 것들을 더 세심하게 가려서 고칠 것은 고치고 또 일관성을 지킬 것은 지키고 이렇게 하겠습니다.
[김수경 / 대통령실 대변인]
다음 질문 받겠습니다. SBS 이한석 기자님.
[기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이 질문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특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 전담 수사팀을 구성하고 조속히 수사를 마무리하겠다 이런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께서는 올 초에 한 방송사와의 대담에서 어느 정도 여사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신 바가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관심도는 여전히 높고 또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대통령님의 의견 듣고 싶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제가 연초에 KBS 대담에서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검찰 수사에 대해서 뭐 어떤 입장을 또는 언급을 하는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언급을 하지는 않겠습니다.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특검 문제는 제가 지난 1월에 재의요구권을 재의요구를 했습니다만 지금 야당도 집권 시기에 어떤 특검 여론이 비등했을 때는 늘 주장하는 것이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