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진출을 선언하고 일본 리그로 떠난 이대성이 1년 만에 KBL 복귀를 신청하면서, 프로농구 FA 시장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조건 없이 일본행을 허락한 한국가스공사가 아무런 권한을 행사할 수 없어, 당분간 논란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해외 진출을 앞두고 이대성이 밝혔던 당찬 포부입니다.
[이대성 / 일본 B리그 미카와 가드 : 이대성이란 선수가 어떤 레벨인지 알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해외 진출했기 때문에 최대한 오래 머무르겠습니다.]
1년만 해외에서 뛰고 국내로 돌아와 더 자유로운 신분으로 FA 몸값을 높이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질문에 '최대한 오래 해외에 머무르겠다'는 답변을 한 겁니다.
하지만 이 같은 다짐과 달리 이대성은 불과 한 시즌 만에 KBL의 문을 다시 두드렸습니다.
FA 신청 마감 시한인 지난 5일, 직접 KBL에 공시 신청을 한 겁니다.
FA 보상선수와 보상금 등을 포기하고 선수의 미래를 위해 대승적인 선택을 했던 원소속 구단 가스공사는 당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당혹스러운 건 부인할 수 없다"면서 "재영입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대성도 갈림길에 놓인 건 마찬가지입니다.
현 KBL 규정상, FA 신청한 선수를 영입하려는 구단이 하나라도 있으면 그 구단과 계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협상이 결렬되면 향후 5년 동안 국내 리그로 복귀할 수 없습니다.
이번에 국내로 복귀하지 않으면 해외에서 사실상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보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미 수도권 복수의 구단이 이대성과 접촉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이대성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올해 FA 시장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신수정
디자인:박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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