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명장이었지만, 잇단 파문 속에 추락했던 전창진 전 감독의 복귀가 무산됐습니다.
KBL은 수석코치로 등록해달라는 전주 KCC 구단의 요청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창진 전 감독을 수석코치로 등록해달라는 전주 KCC 구단의 요청을 심의하기 위해, KBL은 5명으로 구성된 재정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3시간이 넘는 격론 끝에 나온 결과는 등록 불허였습니다.
[조승연 / KBL 재정위원장 : 오랜 시간 찬반 격론을 거치며 심의한 결과 심의 결과는 '등록을 불허한다'입니다.]
승부 조작과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단순 도박 혐의 재판이 아직 끝나지 않은 점이 등록 불허 결정에 반영됐습니다.
법리적인 판단 외에도, 불법 차명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등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점도 판단 근거가 됐습니다.
[조승연 / KBL 재정위원장 : 도박 건으로 대법원에 상고 중인 점을 고려했고, 리그 구성원으로서 아직은 부적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재정위원회에 출석해 소명의 시간을 가진 전창진 전 감독은 농구팬에게 사죄하면서도,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전창진 / 전 KGC인삼공사 감독 : 무죄를 받았을 때는 기사가 안 나왔고, 일이 있으면 굉장히 크게 보도가 되는 게 조금은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KCC 구단은 KBL의 결정과 상관없이, 전창진 전 감독에게 어떤 형태로든 선수단 지도를 맡긴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등록이 거부된 전창진 전 감독은 경기 중에 벤치에 앉는 등 공식적인 활동은 할 수 없습니다.
YTN 허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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