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등록 당일까지 여론조사 방식 이견 못 좁혀
최대 쟁점은 ’유선전화 반영’…서로 양보 없어
"투표용지 인쇄 시작하는 29일 전까지 합의 노력"
’적합도·경쟁력 조사+유선전화 여부’ 타결 시도
4·7 보궐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됐지만,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협상은 여전히 빈손입니다.
후보 등록 전 단일화가 무산된 건데요.
결국 투표용지에는 오세훈-안철수 두 후보의 이름이 모두 적히게 됐는데 단일화 효과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마라톤 협상도 모자라, 계속되는 제안에 역제안까지….
하지만 끝내 빈손이었습니다.
후보 등록 당일에도 야권 서울시장 단일 후보를 뽑는 여론조사 방식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겁니다.
[정양석 / 국민의힘 사무총장 : 약속을 지켜야 하지만, 서두르면서 그 조사 원칙이나, 원칙을 벗어나는 단일화는 하지 말자, 그건 곤란하다….]
최대 쟁점은 유선전화를 여론조사에 반영하느냐, 마냐인데, 오세훈-안철수, 그 어느 쪽도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사무총장 : (오세훈 후보는) 경쟁력과 적합도 조사를 각각 다른 여론조사 기관에 하나씩 맡기자는 얘기였습니다. 그 제안에도 유선전화 비율이 들어갔다면 그건 저희가 수용할 수 없습니다.]
결국 여론조사는 시작조차 못한 채, 이제 양측은 각각 서울시장 후보로 등록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투표용지에는 두 후보의 이름이 모두 적히게 됩니다.
다음 달 7일 선거 당일 투표용지에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2번 국민의힘 오세훈, 그리고 정의당이 불출마하면, 4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차례로 기재되는 겁니다.
다만, 투표용지 인쇄 전날인 28일까지 단일화가 성사되면 물러나는 후보의 기표란엔 '사퇴'라는 글자가 적힙니다.
만약 단일화 협상이 29일 이후까지 이어지면 이마저도 표시되지 않습니다.
어떤 경우든 두 후보의 이름이 투표용지에 모두 등장한다는 점에서, 단일화의 효과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오세훈-안철수, 두 후보 측은 최대한 투표용지 인쇄 전까지라도 합의할 수 있도록 협상의 끈을 놓지 않기로 했습니다.
현재로선 두 후보가 합의한 만큼, 여론조사 기관 2곳에 적합도와 경쟁력을 각각 묻는 방안에 유선전화 비율을 놓고 최종 타결을 시도할 전망입니다.
오세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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