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의 원조격으로 우리 입에 오르내렸던 인물, 김미영 팀장 기억하실 겁니다.
2년 전에 필리핀 경찰에 잡혀서 수감 중이었는데 최근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면으로 보시죠.
먼저 김미영 팀장이 얼마나 악명이 높았던 사람인지 보겠습니다.
보이스피싱 범죄에선 원조, 1세대, 큰손 같은 수식어가 뒤따릅니다.
한 번쯤은 받아보셨을 문자 메시지입니다.
낮은 이자로 대출해준다고 속여서 안 그래도 힘든 서민들을 등쳤습니다.
지난 2014년 당시 확인된 피해자만 2만여 명, 피해액은 400억 원에 달했습니다.
수사망을 피해 도망 다니던 김미영 팀장은 2021년 10월 필리핀에서 꼬리가 잡혔습니다.
지금 보시는 인물입니다.
남자라는 것도 놀라운데 도둑 잡는 경찰이었단 사실에 더 충격을 줬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도 근무했던 박 모 씨는 지난 2008년 뇌물 혐의로 해임됐습니다.
3년 뒤 필리핀으로 건너가 콜센터를 만들고 10년 동안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박 씨는 2021년 10월 우리 경찰과 현지 경찰 공조로 필리핀 현지에서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박 씨는 이후로도 현지에서 추가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우리나라로 강제 송환되는 걸 피하려는 꼼수였습니다.
이렇게 송환이 길어지는 사이 박 씨가 현지 교도소에서 탈옥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필리핀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했다가 교도소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도주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행방이 묘연한 상황인데요,
외교부와 경찰이 다시 필리핀 당국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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