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출퇴근 교통혁명을 기대하며 GTX A가 개통한지 한달 정도 됐는데, 이용객은 정부 전망치의 절반도 안 됐습니다.
왜 이렇게 안 타는지 또 대안은 없는지 유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탄에서 수서까지 20분에 주파한다며 지난 3월 말 개통한 GTX-A 열차입니다.
휴일 낮 열차 안 좌석은 거의 비었습니다.
대체휴일인 오늘 GTX-A 노선을 타봤는데요.
이렇게 사람이 아무도 없는 칸이 있을 정도로 한산했습니다.
지난 3일까지 GTX 누적 이용객을 살펴보니 평일은 7000여 명으로 정부 예상의 3분의 1 토막이었습니다.
휴일도 예측치의 60%에 불과했습니다.
문제는 전 구간 개통이 멀었다는 점입니다.
원래 구간 중 파주 운정~서울역 민자 구간은 올 연말, 삼성역 개통은 빨라야 2028년 가능합니다.
[신종윤 / 경기 화성시]
"집 근처에 버스정류장 가까운 편이라서 그냥 요금적인 면에서도 시간적인 면에서 버스타고 이동하는 게."
[서지민 / 경기 화성시]
"도착하는 마지막 지점이 수서잖아요. 근데 수서가 사실 서울에서 어디 가기에는 좀 애매한 지역이다보니까."
동탄역 접근도 쉽지 않습니다.
[조예성 / 경기 화성시]
"직선으로 오는 게(버스가) 없다거나 돌아서 오는 것을 탈 수밖에 없어 아무래도 시간이 소요가 되는…."
이에 국토교통부는 연말까지 동탄역 동측과 서측을 가로지르는 도로와 버스 노선을 만들어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동탄으로 오는 출퇴근 버스 노선 5개도 확충합니다.
삼성역 때문에 GTX-A 전 구간 개통이 늦어지면 운영 손실은 정부가 민간 운영사에 보상해주기로 한 협약도 부담입니다.
정부는 올 연말 민자 구간 운영을 시작하면 손실 보상 논의를 시작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취재: 최혁철
영상편집: 차태윤
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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