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열린 상황에서 여권 잠룡들의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여당 지지층 조사에서 사퇴한 한동훈 전 대표 지지율은 하락하고, 홍준표, 오세훈 시장은 올랐습니다.
두 사람의 정치적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 차기 대선주자 구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오늘 나온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21.7%, 홍준표 대구시장 17.7% 오세훈 서울시장 14.5%, 3파전 양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추세선을 보면 계엄 사태 전 47.3%를 기록하며 여권 내 압도적 1위를 기록했던 한 전 대표의 지지율은 반토막이 난 반면, 홍 시장의 지지율은 배 이상 늘었습니다.
오 시장도 상승했습니다.
계엄과 대통령 탄핵, 대표직 사퇴까지 이르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한 전 대표 지지세가 꺾인 모양새입니다.
[최병천 / 신성장경제연구소장]
"한동훈 대표 지지층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함께 힘을 모아서 잘해보기를 기대했던 지지층도 포함돼 있었던 거거든요."
전체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48%로, 2위인 한 전 대표와 40%p 차이를 보이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습니다.
여권 잠룡들은 이재명 대표 비판 메시지를 내며 행보가 빨라지는 분위기입니다.
홍 시장은 "설마 국민들이 범죄자, 난동범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느냐" 라고 견제했고, 오 시장도 "대통령 이재명을 수용할 수 없는 국민이 훨씬 많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오 시장은 "핵심 지지층과 국민 일반 사이에 간극이 크다면 보편적 시각을 기준 삼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이승근
송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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