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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은 여전히 혼란스럽고요. 부동산 호우 대책도 관심이 높죠. 당사자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반갑습니다.) 뒤에 할 얘기가 많은데 정치 이야기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Q. 대통령이 어제 취임 100일이었습니다. 간단히 평가를 좀 해봐주실 수 있을까요?
=어제 보니까 껄끄러운 질문도 잘 소화하시면서 답변하시던데요. 저는 최근에 지지율이나 이런 걸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합니다. 모든 시스템이 안착하기 전에 뿌리를 내리기 전에는 예기치 않은 실수도 나오고 주파수가 잘 안 맞는 부분도 생기는 법이거든요.
Q.이준석 전 대표가 거침없이 대통령 공격을 좀 하고 있는데요 오늘도 그렇고. 거기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보십니까.
=얼마 전에 제가 공개적으로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조금 좀 참아야 한다고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원래 공인이 된다는 게 의미가 특히 책임있는 자리의 공인일수록 본인은 좀 억울하게 느껴도 참아야 되는 순간이 많아지는 게 공인의 운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Q. 차기 대선주자, 조사해보면 오 시장님과 함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거론되는데. 얼마 전에 한 장관에 대해서 매력있고 멋있다 이런 평가를 하셨더라고요?
=저희는 서울시는 법무부도 그렇고 복지부 국토부 좋은 관계로 지내야하는 중앙 부처가 너무 많습니다. 실제로 일을 하다보면, 최근의 사례로는 서울 무비자 입국도 법무부에서 과감하게 결단을 해줘서 8월에 관광객도 많이 들어왔고요. 그런 의미에서 그 분 일 하는 게 시원시원하고 저희 서울시로서도 호흡 맞춰야할 부분이 앞으로도 많습니다.
Q. 정책 얘기를 좀 해볼게요. 정부가 5년간 부동산 공급 대책 발표하면서 270만 가구를 공급하는데 그중에 158만을 서울과 수도권에 공급하겠다고 하는데요. 158만 가능하다고 보세요?
=서울은 한 50-55만 가구거든요. 충분히 가능합니다. 서울에서는 이번 발표의 핵심이 재개발의 장애사유가 돼 왔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나 안전진단 이런 것들을 전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풀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만 된다면 서울시는 물량확보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Q. 지금 재건축 했을 때 흔히 생각하는 게 서울 목동이나 여의도, 상계동, 강남 이쪽 많잖아요. 꽤 30년 넘은 아파트들. 그러면 좀 속도를 낼 거라고 보세요? 이제?
=지난 1년간 속도가 많이 났었죠. 그런 것들이 반영 되서 부동산 시장이 많이 하향 안정화된 것도 사실이고요.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겁니다.
Q. 안타깝게도 집중호우로 서울 곳곳이 피해를 입었는데, 관악구 반지하방 일가족 세 명이 안타깝게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책으로 20년 내에 반지하를 없애겠다고 하신 것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느냐 희망고문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던데. 자신 있으십니까?
=반지하, 지하, 옥탑방, 고시원. 이 지옥고 같은 주거형태는 사실 줄여나가는 게 바람직하죠. 누구라도 동의할 거고요. 이번 기회에 반지하가 줄어들도록 유도하겠다는 발표를 한 건데 마치 강제적으로 반지하 주거형태를 퇴출시키겠다는 것처럼. 제목을 퇴출, 금지 이렇게 달다 보니까 오해가 생겼어요. 그런 뜻은 전혀 아니고 자연스럽게 바람직스럽지 않은 주거 형태를 줄여서 지상으로 주거 상향을 시키겠다는 취지의 발표였고요.
실제로 재개발 재건축, 모아타운만 열심히 지금 계획대로만 되도 연간 8천 가구씩 반지하 지하주택이 줄어들도록 돼 있습니다.
Q. 교통방송 TBS의 논란이 계속되는데 이번 호우 때도 교통방송인데 교통 안내 제대로 역할을 못했다 이런 지적도 있던데 동의하십니까?
=비 오는 날은 상당히 예보 방송을 꽤 많이했어요. 근데 그 다음 날 교통이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 다음 날 아침에 출근하는 서울 시민들이 굉장히 고통스러워하는 출근시간 때 차 막힘 현상이 있었습니다. 근데 그때는 보도를 열심히 안 했어요. 그래서 시의회에서 감사 청구도 들어오고해서 일단 교통방송으로서 본연의 업무 충실했는지 점검하는 기회를 가지겠습니다.
Q. 서울시의회도 이제 국민의 힘이 다수당이 됐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은 전보다 좋아진 것 같은데 그만큼 책임은 더 커지신 것 같고요. 어떤 부분에 역점을 두고 어떻게 속도를 내실 건지 시청자 분들께 마지막으로 구상을 밝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사회적 약자와 동행하는 정책들을 정말 많이 발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서 서울로 일하러 오고 즐기러 놀러오고 싶고 투자하러 오고싶은 한 마디로 말해서 매력적인 도시다 그렇게 표현하는데요. 그래서 민선 8기의 슬로건을 '동행· 매력 특별시'로 정했습니다. 아마 이런 두 가지 큰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는 서울시 앞으로 자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지금하신 약속 꼭 지켜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걸음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