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금리 인하 힘들어지나…한국은행 고민 커져

연합뉴스TV 202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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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금리 인하 힘들어지나…한국은행 고민 커져

[앵커]

수출 호조로 내수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고금리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선제적인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조언인데요.

다만 인하 시점을 두고 한국은행의 고민이 큽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지난달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4% 가까이 오르며, 7개월째 증가세입니다.

수출 회복의 온기가 내수로 번질 법도 한데, 발목을 잡고 있는 건 고금리입니다.

"통화정책의 파급효과가 9~10분기동안 지속된다는 것은 1~2년 전의 통화정책도 현재 내수에 일부 영향을…"

결국 물가 안정 추세를 살펴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내릴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옵니다.

"금리정책의 내수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파급 시차를 감안해서 선제적인 통화정책을 수행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한국은행이 금리를 섣불리 인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보다 먼저 기준금리를 내린다면, 한미금리차는 역대 최대폭인 2.25%p까지 벌어지는데, 이때 국내 자본의 해외 유출이 쉬워지고 결국 원화 약세·달러 강세를 부추길 수 있어섭니다.

또 이런 환율의 오름세는 수입물가에 상승 압력을 가해 소비자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반기에 평균적으로 2.3%까지 내려갈 것이냐에 대해 확신을 못하고 있어요. 다른 어떤 요인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확 내려올 것이냐를 우선적으로…"

가계부채가 최근 다시 급증한 것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섣불리 내릴 수 없는 이윱니다.

이런 상황 속에 이창용 한은 총재가 '통화정책 원점 재검토'까지 시사한 만큼, 금리 인하를 둘러싼 한은의 고민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email protected])

#기준금리 #내수 #물가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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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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