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원외 인사들이 중심이었던 '더민주혁신회의'가 이번 총선을 거치며 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당선자 31명을 배출한 만큼 앞으로 주요 현안에서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더민주혁신회의' 간담회는 국회의장·원내대표 후보 정견 발표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국회의장직에 나선 6선 조정식·추미애, 5선 정성호·우원식 후보군에 박찬대 당시 원내대표 출마자까지 총출동해 표심 잡기에 나선 겁니다.
[박찬대 /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지난달 29일) : 얼마나 우리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대단하냐면 국회의장 후보 4명을 세우고 원내대표 후보자도 다 세웠습니다. 한 명도 빠짐없이 이 자리에 서서….]
공교롭게도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이재명 대표도 혁신회의 소속 당선자들과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이 대표는 당선 축하와 함께 22대 국회에서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6월, '이재명 수호·현역 물갈이'를 내세우며 출범한 혁신회의는 '원외 강성 친명 조직'으로 불렸습니다.
[김우영 / 더민주혁신회의 상임대표(지난달 29일) : 우리의 대표를 지킬 수 있도록 압력을 가하자, 그 시련을 돌파해서 다음 대선에서 이재명 시대를 열자. 이런 취지로 더민주혁신회의가 출범했었는데….]
그런 원외 조직이 이번 총선에서 모두 31명을 국회로 들여보내며 위상이 크게 달라졌단 평가입니다.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이나 조직사무부총장, 전략기획위원장 등 핵심 당직을 맡은 인물도 다수입니다.
이른바 '대장동 변호사'로 불린 법조인 출신 당선자, 그리고 성남시·경기도에서 이재명 대표와 동고동락했던 당선자도 적지 않습니다.
총선 막바지, 부동산과 막말 논란의 중심에 있던 양문석, 김준혁 당선자 역시 혁신회의 소속입니다.
기존 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이었던 '더좋은미래'는 공천과 총선 과정을 거치며 세가 크게 약해졌단 분석입니다.
대신 혁신회의가 앞으로 당내 주요 현안이나 입법 과정을 주도할 가능성이 큽니다.
임박한 국회의장 선출이나 오는 8월 전당대회 국면에서도 이들의 입김이 적지 않을 거란 관측입니다.
다만, 이재명 대표 중심의 친명 일극 체제를 더욱 가속화 할 거란 우려도 동시에 나오고 ... (중략)
YTN 김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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