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인터뷰] 내일 국제어린이마라톤…탄자니아 아동위한 달리기
[앵커]
요즘 많은 분들이 참여하는 아주 간단한 스포츠가 있습니다.
기록을 깨려는 선수뿐만 아니라 완주가 목표인 일반인까지 달리고 또 달리는 스포츠 바로 마라톤인데요.
내일(4일) 국제어린이마라톤이 열립니다.
뉴스캐스터 연결해서 미리 조금 뛰어보도록 할까요?
함현지 캐스터도 마라톤 좋아하시나요?
[캐스터]
네, 저도 지구력만큼은 빠지지 않는 초보 마라토너인데요. 오늘은 2024 국제마라톤대회를 주최한 세이브더칠드런의 김성아 서울지역본부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이 국제 어린이 마라톤 대회가 무엇인지 설명부터 해주시죠.
[김성아 / 세이브더칠드런 서울지역본부장]
세이브더칠드런에서는 제102회 어린이날 주간을 맞이하여 아동의 기본 권리인 생존권 보장을 위해 국제 어린이 마라톤을 개최합니다. 국제 어린이마라톤은 지난 2011년 치료와 예방이 가능한 질병으로 사망하는 아동을 구하기 위해 시작되었고 올해로 어느덧 14회 차가 되었습니다.
올해는 세이브더칠드런 아프리카에 빨간 문서 보내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극심한 식량 위기를 겪고 있는 탄자니아 아동 위해서 달립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데요. 내일부터 6일 연휴 사이 서울을 비롯하여 경기, 대구, 부산, 전북, 세종 등 6개 지역에서 대면으로 진행되고, 온라인 참여자분들께서는 5월 4일부터 10일 사이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4km 마라톤을 달려주시면 됩니다.
[캐스터]
현재 탄자니아 상황이 많이 어려운 편인가요?
[김성아 / 세이브더칠드런 서울지역본부장]
2022년 세계은행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탄자니아 국민의 약 27%는 국제 빈곤선 이하의 삶을 살고 있고 그중에서 특히 5세 이하 아동의 약 30%는 영양실조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탄자니아가 있는 아프리카는 전 세계에서 가장 적은 양의 탄소를 배출하는 대륙이지만 전례 없는 기상이변과 식량 위기로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탄자니아 정부에서는 식량안보 정책을 펼치고 지역사회 영양 교육을 실시하는 등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지만 지금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추가적인 지원이 꼭 필요합니다.
[캐스터]
탄자니아 어린이들을 위한 마라톤 신청은 마감이 됐을까요?
[캐스터]
많은 분들의 관심 덕분에 접수 신청을 시작한 지 약 보름 만에 신청자 1만1,000여 명이 몰리면서 조기에 마감되었습니다. 열화와 같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캐스터]
그냥 달리기만 하는 마라톤은 아닐 것 같은데요. 그 안에서 수행해야 하는 임무도 있다고요?
[김성아 / 세이브더칠드런 서울지역본부장]
마라톤 참가자분들께서는 1km 구간마다 탄자니아 아동을 구하기 위한 미션을 수행하셔야 합니다. 빨간염소 고티 스티커 붙이기를 통해서 마을에 염소를 배분하고 아이들에게 든든한 영양분이 되어줄 우유를 채워놓고, 그리고 건강해진 아이들이 다시 학교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학교종을 올리는 것까지 매 구간별 미션을 통해서 이번 마라톤이 탄자니아 아동들에게 가져다줄 긍정적인 변화를 미리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4km 코스를 모두 달리고 돌아오시면 완주 메달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캐스터]
달리는 것 외에도 또 다른 체험 활동을 많이 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김성아 / 세이브더칠드런 서울지역본부장]
마라톤 코스 이외에도 집결지에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탄자니아 아동에게 응원 메시지 작성하기, 빨간염소 고티 캠페인을 통해서 변화된 아프리카의 마을 미리 만나보기, 그리고 업사이클링 자동차 만들기 등 아동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지역별로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국제 어린이 마라톤 참가자들에게 한마디 해 주시죠.
[김성아 / 세이브더칠드런 서울지역본부장]
올해는 국제어린이마라톤이 전국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많은 참가자분들을 만납니다. 함께 달리면서 탄자니아 아동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서 함께 공감하고 동시에 지금의 식량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아이를 구하면 아이가 세상을 구합니다. 이번 어린이날이 진정한 의미에서 아동을 구하는 날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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