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FOMC 앞두고 강보합…다우 0.38%↑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가장 먼저 만나는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밤 미국 주식시장은 이틀 연속으로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종가를 살펴보면 우량주를 모아놓은 다우지수가 전날보다 0.38% 오른 38,386.09포인트를 나타냈고요.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32% 상승한 5,116.1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35% 뛴 15,983.08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간밤엔 테슬라와 애플 주가가 전반적인 강세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앞두고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됐습니다.
금융시장에선 이번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통화긴축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테슬라 주가가 급등했다고요?
[기자]
간밤에 테슬라 주가가 15% 넘게 올랐습니다.
종가는 194.05달러로 집계됐는데, 약 두 달 만의 최고 수준입니다.
시가총액도 하루에만 900억달러, 우리 돈으로 123조원가량 불어났습니다.
이번 주가 상승 배경엔 중국에서 들려온 호재 영향이 있었습니다.
테슬라가 중국 당국의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으면서,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거라는 기대감이 만들어졌습니다.
중국 당국이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적합' 판정을 내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판정으로 테슬라는 중국 공공기관과 공항·고속도로에 내려진 운행·정차 제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같은 날 테슬라가 중국 포털업체 바이두와 맵·내비게이션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해진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앵커]
다른 대형 기술주 움직임은 어땠습니까?
[기자]
먼저 애플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주가가 2% 넘게 올랐는데요.
목요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사 번스타인이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또 애플이 아이폰에 탑재할 새 기능과 관련해 오픈AI와 논의를 재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아이폰에 챗GPT가 탑재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반면에 다른 기술주 흐름은 엇갈렸는데요. 아마존이 0.75%, 엔비디아가 0.03% 소폭 오른 반면에, 알파벳이 3%대 급락했고, 메타가 2%대, 마이크로소프트가 1% 내리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2,70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1.17% 오른 2,687.44포인트로 집계됐습니다.
새벽 미국증시 강세 분위기가 국내 주식시장에 전해지면서 코스피가 강세로 출발했고요.
점차 외국인이 매수세를 늘리면서 가격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수급상으론 개인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대량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떠받쳤습니다.
[앵커]
업종별 특이점도 살펴보면요?
[기자]
무엇보다 화학 업종 수익률이 4%대로 나타나면서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화학 업종은 최근 업황 둔화 우려 때문에 이익 추정치가 내려가면서 투자 심리가 나빠졌는데, 어제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저가매수 수요가 유입되면서 많은 종목들이 급등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주가가 무려 13%대 올랐고, 롯데케미칼은 주가가 7% 넘게 상승했습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도 각각 5%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LG화학의 경우엔, 수천억원대 차량용 필름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기업 밸류업 지원대책의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업종이 1%대 상승한 반면에, 보험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0.17% 하락했습니다.
자회사와 갈등을 겪고 있는 하이브는 1.74% 오르면서 반등을 시도했습니다.
[앵커]
끝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오늘 국내 주식시장은 간밤 미국 증시 분위기를 이어받아 강세 우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 회의와 국내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같은 대형 이벤트를 앞둔 만큼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국내 주요 상장사들의 실적 발표도 변숩니다.
오늘은 호텔신라와 대우건설, 한국항공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미약품 등이 실적을 내놓습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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