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주요 지표 앞두고 혼조…다우 0.25%↓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고점 부담 속에 이번 주 예정된 주요 지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마감 가격을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25% 하락했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17%, 나스닥지수는 0.37% 각각 올랐습니다.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세를 이어갔는데요.
특히, 주 후반에 나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온다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는 더욱 약해질 수 있는데요.
간밤에 나온 경제 지표들은 다소 부진하게 발표됐습니다.
미국의 내구재 수주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내구재 수주는 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구매 계약 총액을 나타내는 지표로, 미래 경기 전망을 예측하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수주가 줄어들면 경기 침체 신호로 해석될 수 있는데요.
지난 1월 내구재 수주는 6.1% 감소해 시장 예상치보다 감소 폭이 컸습니다.
항공사 보잉의 수주가 지난 12월에 몰렸다가 1월에 급감한 영향이 크기도 했지만, 운송 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수주도 부진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나빠졌다는 내용도 나왔는데요.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하는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6.7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이렇게 경제 지표들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미국 경기 연착륙 기대가 후퇴했고요.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앵커]
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 강세 흐름이 눈에 띄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비트코인이 올해 들어서만 30% 넘게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간밤에는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가상화폐 시총이 2조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2년여 만인데요.
비트코인은 간밤에 전일 대비 6% 이상 오르며 한때 5만7천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비트코인 강세 속에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고요.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가는 2% 올랐습니다.
[앵커]
네, 또, 눈에 띄는 개별 종목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 비디오가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내놓았는데요.
회사 주가는 8% 넘게 올랐습니다.
주택 리모델링 용품을 판매하는 로우스도 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하며 주가가 2% 정도 상승했고요.
대형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는 매장 150개를 폐쇄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실적이 예상을 웃돌며 3% 넘게 주가가 올랐습니다.
게임개발업체인 유니티 소프트웨어는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 속에 주가가 6% 넘게 내렸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지수는 1% 가까이 내리며 2,625선에서 거래를 마쳤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증시는 당국 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미국 경제 지표들을 기다리며 당분간 변동성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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