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이재명 대표, 합의문 없이 “종종 만나자”

채널A News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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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동정민입니다.

오늘 뉴스에이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 소식으로 문을 열겠습니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720일 만에 첫 만남이었죠.

135분 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어렵게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장이 마련된 거죠.

여소야대 국면, 윤석열 정권의 변곡점이 될까요?

양 측 모두 협치와 소통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이견도 확인하면서 합의문까지 이르진 못했습니다.

워낙 중요한 회동이라, 잠시 후 비공개 회동에 참석했던 이도운 대통령 홍보수석과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 스튜디오에 모시고 따끈따끈한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그래도 앞으로 종종 만나는 자리를 갖기로 했습니다.

김유빈 기자가 첫 회동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반가운 얼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맞이합니다.

취임 후 720일 만에 처음 마주한 두 사람, 덕담 인사도 나눕니다.

[윤석열 대통령]
"오랜만입니다. 선거 운동하느라 아주 고생이 많으셨을 텐데 다 이제 건강 회복하셨습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직 많이 피로합니다. 고맙습니다."

회의가 시작되자,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13가지 요구 사항을 나열했고, 135분간 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서 대부분의 의제에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독대나 합의문은 없었고 브리핑도 각자 이뤄졌습니다.

[이도운 / 대통령 홍보수석]
"별도 합의문은 없습니다. 대통령실과 야당 간에 정책적 차이 존재한다는 것도 이견이 있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시간 계산을 해보니까, 한 85대 15? 이 정도 됐던 것 같아요. 모두 발언 이후에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상당히 많은 말씀을 하셨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첫 회담 성사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도운 / 대통령 홍보수석]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 대표는 초청해주고 배려해줘 감사하다고 했고, 대통령은 자주 보자고 화답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이재명 대표에게) 오늘 영수회담에 대한 소회 말씀 듣고 싶어 어떠시냐 했더니 '답답하고 아쉬웠다, 소통의 첫 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를 둬야겠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앞으로도 양자든, 여당 지도부와 함께 삼자든 종종 회담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박희현
영상편집 : 박형기


김유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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