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문이 제대로 안잠긴 차량만 노려 털어온 4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차량 절도로 구속됐다가 출소한 지 두달 만입니다.
사이드 미러가 안 접힌 차량들이 표적이 됐습니다.
김대욱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늦은 밤,
모자를 눌러쓴 한 남성이 주위를 둘러보더니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 문을 열고 안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이어 바로 옆에 주차된 차량들의 문 손잡이도 연이어 당겨보고는 발길을 옮깁니다.
이 40대 남성은 지난 달부터 이달 중순까지 청주 청원구 일대 주차된 차량 20여 대에서 2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차문을 잠그면 자동으로 접히는 사이드미러가 그대로 펼쳐져 있는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시간대는 밤 12시 이후고요. 그냥 이제 그 주택가를 다 다니는 거예요.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만 문을 잡아당기고 다녔어요."
지난달 초에는 차량에서 절도하다 들키자 차주를 밀치고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올초 차량 절도 혐의로 구속된채 재판을 받다가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출소한지 두 달 만에 또 다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연이은 절도 행각은 CCTV 분석을 통해 동선을 파악한 경찰이 숨어있던 모텔에 들이닥치며 끝을 맺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이태희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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