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도 젠슨황 만나…삼성·SK, HBM 경쟁에 사활
[앵커]
인공지능 AI 열풍 속에 AI 반도체 구동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 HBM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글로벌 HBM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양분하고 있는데, 두 기업 모두 생산능력과 기술력 향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글로벌 고대역폭메모리 HBM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거의 양분하고 있는데, 이들의 최대 고객사는 전세계 인공지능 AI 반도체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와의 돈독한 협업 관계를 이어오고 있고, HBM3는 사실상 단독 공급을, HBM3E는 업계 최초로 개발해 납품하고 있습니다.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만나 공고한 파트너십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이를 두고 HBM 기술 경쟁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견제하려는 차원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SK가 지금 HBM에서 1등 기업이잖아요. 1등 기업으로 계속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엔비디아와 물량 공급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계획을 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아요."
실제로 최근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에 20조원 이상을 투자해 지을 신규 공장을 HBM 등 차세대 생산 기지로 결정했습니다.
지난달 젠슨 황 CEO가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12단 적층 HBM 제품에도 직접 사인을 하자, 삼성전자의 HBM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HBM 생산능력을 작년 대비 2.9배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히는 등 HBM 사업에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글로벌 HBM 시장 규모는 2029년 380억 달러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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