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재대결이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토론하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토론을 꺼리는 듯한 소극적 태도를 바꾼 것인데 11월 대선을 앞두고 실제로 토론이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토론 무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맞상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워드 스턴 라디오쇼'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토론할 건지 묻는 질문에 기꺼이 그러겠다고 답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 대통령 (하워드 스턴 라디오쇼 인터뷰) : 어디선가, 언제 할지는 모르지만 기꺼이 그(트럼프)와 토론하겠습니다.]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과 관련해 '트럼프 태도에 달렸다'는 식으로 모호하게 답해왔습니다.
핵심 참모들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 규칙을 따르지 않아도 주최 측이 제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며 부정적인 입장이었습니다.
최근 미국 주요 방송사와 AP통신 등 10여 개 매체는 두 대선 후보의 토론을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 선회에 트럼프 캠프는 반색했습니다.
재판에 출석 중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에 '언제든, 어디서든' 응하겠다고 응수했습니다.
두 사람은 4년 전인 2020년 대선 당시에는 2차례 TV 토론에서 맞붙은 바 있습니다.
앞서 민간단체인 미 대통령토론위원회는 9월 16일과 10월 1일, 10월 9일 등 세 차례 토론 일정을 발표했지만 강제력은 없습니다.
대선을 6개월여 남겨놓고 후보들이 각축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변수 속에 토론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YTN 김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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