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룩'이 뉴진스 티저에?…하이브-어도어 진실공방 계속
[앵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모회사 하이브와의 갈등과 관련한 작심 발언을 쏟아내면서 큰 화제가 됐는데요.
민 대표의 의상과 발언이 하나하나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의 진실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색 야구모자와 초록색 줄무늬 티셔츠라는 다소 파격적인 차림으로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
하이브 관계자들을 향해 거침없이 비속어를 사용하다가도, 뉴진스를 언급할 때마다 눈물을 흘리는 등, 기존 기자회견의 문법을 깼습니다.
"미안하지만 X저씨들이 나 하나 죽이겠다고 이렇게 온갖 카톡을 야비하게 캡처해가지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역대급 기자회견'으로 회자되며 민 대표의 착장은 '완판'됐는데, 뉴진스의 새 앨범 재킷 사진 속 멤버 민지의 의상이 민 대표의 의상과 유사해 또다시 시선을 모았습니다.
논란 속에서도 뉴진스는 예정대로 새 앨범의 예약 판매를 시작했고, 27일 신곡 '버블검'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합니다.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쏟아낸 폭탄 발언도 하나하나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민 대표가 뉴진스에 대한 불이익이 있었다고 밝힌 가운데, 누리꾼들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개인 SNS에 뉴진스의 사진이 한 장도 없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민 대표는 퇴사 후 특정 기간 동안 경쟁업종에서 일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경업금지' 조항이 담긴 주주간 계약의 실체를 확인하고 하이브에 조정을 요구하던 중, 하이브가 자신에 '경영권 찬탈 프레임'을 씌웠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하이브랑 이상한 계약을 맺었어요. '주주간 계약'이라고 이거 밝히면 안 돼서 제가 내용을 못 밝히는데. '경업금지'를 고치려고 했죠. 제가 영원히 노예일 수는 없잖아요."
다만 하이브는 반박 자료를 내고, 지난해 1년간 뉴진스로 273건의 보도자료를 작성, 배포했다며 "모든 레이블과 아티스트에 대해 차별 없이 최선을 다해 알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업금지 조항과 관련해서는 "부당한 경쟁상황을 막기 위해 매수자 측이 요구하는 조항으로, 어느 업종에서나 흔히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양측의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는 가운데 하이브의 주가는 일주일 새 10% 넘게 하락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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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기자 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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