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올해 1분기 경제가 1.6% 성장하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의 반 토막이 나면서 거의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70%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가 둔화하면서 경제가 냉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연준이 고금리를 너무 오래 지속한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는 겁니다.
경기가 나빠지면 물가도 떨어지는 게 정상이지만 되레 거꾸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분기별 근원 개인소비지출 상승률이 3.7%로 오르며 연준 목표치인 2%와는 더 멀어졌습니다.
시장 전망을 밑도는 경제 성장률에 물가까지 오르자 증시는 장중 1% 이상 떨어지며 출렁였습니다.
결국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했습니다.
뉴욕 법정에 출석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드노믹스의 폐단이 드디어 나타나고 있다며 경제가 더 나빠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지금 가장 심각한 건 경제성장률인데 1.6%까지 떨어졌습니다. 앞으로 더 떨어질 거고 경제는 더 나빠질 겁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마이크론에 대한 반도체 지원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미국 경제는 여전히 튼튼하다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제가 청정에너지와 반도체 등 제조업 부흥에 다시 불을 댕겼습니다. 미국 경제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옐런 재무장관도 GDP 둔화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진단했지만 기업투자가 줄어든 상황에서 소비까지 감소하면 경제가 급격한 내리막으로 접어들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ㅣ강연오
디자인ㅣ우희석
자막뉴스ㅣ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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