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두 정상은 지금 핵심 참모들이 배석한 확대정상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단독 회담을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좋았다"는 평가를 내놓았는데요, 싱가포르에 가 있는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회담진행 상황 알아봅니다. 김희준 특파원!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 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이 나왔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단독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이 매우, 매우 좋았다"고 밝혔습니다.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단독회담은 예정보다 10분 빠른 35분간에 걸쳐 이뤄졌는데, 이 회담 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첫 소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김 위원장과는 "훌륭한 관계"라면서 이번 회담을 통해 김 위원장과 "큰 문제, 딜레마를 해결할 것이다, 협력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단독회담에 이어 트럼프-김정은 두 정상은 1시간 전쯤 부터 핵심 참모들과 함께 확대 정상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미국 측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켈리 비서실장 등이 배석했습니다.
북측에서는 정상회담 준비과정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너였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또 리수용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오늘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트럼프-김정은 두 정상의 역사적인 첫 만남에서는 어떤 말들이 오갔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우리시각 10시 다소 긴장되면서도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첫 악수를 나눴습니다.
이후 45분간 통역만 배석한 채 진행된 단독회담 모두 발언에서 회담 성공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분이 정말 좋다. 회담이 열리게 돼 영광"이라고 운을 뗐고, "좋은 대화가 있을 것이다. 북한과 의심 없이 매우 훌륭한 관계를 맺을 것으로 생각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오늘 회담이 엄청나게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은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이 아니었다"며 "우리 발목을 잡았던 과거가 있고 그 관행들이 눈과 귀를 가리고 있었는데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며 북미 간 반목과 대립을 세월을 지나 왔음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양측은 예정대로라면 30분 뒤쯤부터 북미정상회담의 마지막 공식 일정인 오찬 회동을 이어갑...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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