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가 속한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모회사 하이브 간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뉴진스의 팬들이 하이브 용산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를 했다.
24일 뉴진스 팬덤 '버니즈'의 일부 팬들이 오전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 시위용 트럭을 보내 '민희진은 더 이상 뉴진스와 가족을 이용하지 말라', '버니즈는 하이브 소속 뉴진스를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내보냈다.
뉴진스는 오는 27일 신곡 '버블 검' 뮤직비디오 공개와 다음 달 24일 새 싱글 '하우 스위트' 발표를 앞둔 상태다.
팬들은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질까 겁난다", "컴백 일정이나 활동에 차질을 빚을까 봐 걱정된다"는 반응을 보인다. 민 대표가 지난 22일 발표한 입장문에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 및 법정대리인들과 충분히 논의한 끝에 공식 입장을 발표하게 되었다'라는 내용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뉴진스가 민 대표와 함께 움직이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해 박지원 하이브 CEO(최고경영자)는 23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두고 불거진 사태와 관련해 "회사는 이번 감사를 통해 더 구체적으로 (진상을) 확인한 후 이에 대해 조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민희진 대표는 같은 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하이브에서 주장한 것처럼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를 시도하려 한 적이 없다”며 “제가 가진 18%의 지분으로 80% 지분권자인 하이브의 동의 없이는 어도어가 하이브로부터 독립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디지털뉴스팀 최가영 기자
AI앵커 : Y-GO
자막편집 :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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