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투수 임창용을 방출한 프로야구 KIA가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임창용의 방출에 뿔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팬 50여 명은 오늘(27일) 오전 10시 광주 챔피언스필드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집회 장소 한쪽에는 `기아타이거즈의 명복을 빕니다`, `기태는 가시지만, 기아는 영원하다` 등 글귀가 적힌 조화를 세워뒀습니다.
팬들은 주최 측에서 나눠주는 마스크를 나눠쓰고 "김기태 아웃"을 목청껏 외쳤다. 주최 측이 행사를 준비하는 동안 집회 장소를 방문한 김 감독은 팬들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팬들은 김 감독에게 "연봉과 상관없이 선수로 계속 뛰고 싶다는 임창용 선수의 입장을 듣고 눈물이 날 것 같았다"며 "팬들이 수긍하고 알아들을 수 있게 방출 이유를 설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프로의 세계에서 실력이 없다면 당연히 방출돼야 한다"며 "하지만 신인선수 중 시속 140㎞를 던지는 선수가 있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김기태 감독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팬 한명을 대표로 불러 감독실에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임창용은 올 시즌 선발과 불펜 마무리를 오가며 5승 5패 4홀드 4세이브 평균 자책점 5.42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KIA 구단은 임창용을 방출하면서 팀의 세대교체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비슷한 시간 챔피언스필드 구장 안에서는 KIA 선수단과 팬이 함께 하는 `2018 호랑이 가족 한마당`이 열렸습니다.
김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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