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독일이 빠르면 오는 24일부터 야간통금 등 재봉쇄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시위대 수 천여 명이 의회 앞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를 여는 등 재봉쇄 조치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경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위대가 베를린 연방의회 부근 도로와 공원을 가득 메웠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강화 조치를 반대하는 성난 목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테레사 / 항의 시위 참가자 : 정치인들은 더이상 뭘 해야 할지 모르고 있습니다. 매일 달라집니다. 누구는 이렇게 해야 한다고 하고 누구는 저렇게 해야 한다고 합니다.]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서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고 이 과정에서 15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시민들의 강한 반발이 연일 이어지고 있지만 독일 연방하원은 감염예방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로써 중앙정부가 주 정부의 의견을 묻지 않고도 통행금지와 경제활동 제한 등 봉쇄조치를 강제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개정안은 이르면 24일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정안이 적용되는 지역은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원칙적으로 통행이 금지됩니다.
식료품과 약국 등 필수 업종 외의 다른 상점에서는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시하는 예약 손님만 받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학교의 등교 금지 조치도 중앙정부가 내릴 수 있게 됩니다.
[랄프 브링크하우스 / 집권 기민당 원내대표 : 너무 많은 사람들이 병에 걸리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상황입니다. 우리가 오늘 여기서 행동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 명을 넘어서는 등 독일의 코로나19 대유행이 확산하면서 봉쇄 강화 조치는 상반기 내내 이어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경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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