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 팬덤이 여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들에게 "방시혁 등 하이브 경영진을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 넣어달라"는 내용의 '팩스 폭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날 문체위 소속 여야 의원들의 사무실에는 "국정감사 증인으로 방시혁 등 하이브 경영진을 포함시켜달라"는 팩스가 쏟아졌습니다.
뉴진스 팬들이 보낸 팩스에는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경영권 분쟁이 걷잡을 수 없이 심화됐다"며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이재상 하이브 최고경영자(CEO), 박태희 최고홍보책임자(CCO) 등을 국감 증인으로 출석시켜달라는 주장이 담겼습니다.
오는 7일 예정된 문체부 국정감사의 증인에는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와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등이 포함돼 있으나, 하이브 관계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뉴진스 팬들은 "주요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출석하는데, 가장 논란이 되는 하이브는 왜 나오지 않냐"고 지적했습니다.
하이브에서는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가 뉴진스 멤버 하니(참고인)와 함께 '아이돌 따돌림 문제 대응 부실' 등으로 환경노동위원회에 출석이 예정돼 있습니다.
환노위의 민주당 관계자는 "특정 지역의 대의원이라며 실명을 밝힌 이들이 뉴진스의 직장 내 따돌림과 관련한 제보를 해오고 있다"며 "케이팝 붐을 지켜가기 위해서라도 아이돌그룹의 인권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봐서 하니를 참고인으로 채택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뉴진스 하니는 지난 9월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 사옥 복도에서 대기하다가 지나가는 다른 연예인과 매니저에게 인사했음에도 해당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뉴진스 팬들은 고용노동부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디지털뉴스팀 기자ㅣ이유나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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