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경부고속도로에서 지하화된 동탄-기흥 구간이 첫 개통했죠.
지하터널은 불이 나면 더 위험한데 이젠 외부에서 CCTV로 화재를 감지해 원격 진화가 가능합니다.
움직이는 화재 자동 감지 AI CCTV도 도입합니다.
안건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부고속도로 동탄 분기점과 기흥동탄 나들목 구간입니다.
지난달 28일 지하화 구간이 개통됐습니다.
지하도로 위 축구장 12개 넓이 지상 공터에는 2년 뒤 공원이 들어서고 그 밑 1.2km 왕복 10차선으로 자동차들이 달립니다.
재작년 발생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는 밀폐된 도로여서 피해가 더 컸던 만큼 지하 고속도로 건설에서 중요한 건 안전입니다.
구간별로 설치된 CCTV가 화재를 감지하자 원격으로 초동 진화합니다.
연기는 천장에 있는 대형 제트팬이 제거합니다.
사고로 외부 전원이 차단되더라도 곳곳에 설치된 대형 배터리에서 전력을 공급받아 한 시간 이상 가동할 수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구간에 실제 적용한 기술입니다.
인공지능을 접목한 스마트 방재 시스템도 개발 중입니다.
제 위로 레일이 설치돼있는데, 이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CCTV가 터널이나 지하도로 전 구간을 감시합니다.
다양한 재난 상황을 메타버스 공간에 재현해 피해를 줄이는 방안도 연구합니다.
[이현석 / 한국도로공사 연구위원]
"사고가 났을 때 어느 시점에서 브레이크를 밟거나 차선 변경을 하는지 저희가 분석할 수 있는 겁니다."
정부는 앞으로 추진할 경인고속도로와 울산고속도로 지하화를 위해 경부선 지하고속도로 운영 사례도 참고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한효준
영상편집: 변은민
안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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